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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함과 지루함 사이 - 갤버스턴

40002 2019. 7. 14. 02:56

잔잔함의 미학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하는 편이다.

왜냐면 이런 잔잔함 안에서 생기는 진동은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무디게 느껴지던 이런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하지만 잔잔함이란 것이 말이 잔잔함이지 다른 각도로 보면 지루함이다.

스토리도 복잡하지도 않고 플롯도 어느정도 예상도 되었던 것이라서

본 영화는 지루한 영화이기도 했다. (밤에 봐서 더 졸리기도 했고.)

이런 잔잔함 속에 묵직한 펀치 한 번 정도는 있기를 바랐는데 그러하지 않아 좀 아쉽긴했다.

 

주고자하는 메시지는 확실해서 마음에 들었다.

가난함의 되물림과 가족에 대한 고뇌를 담고 있었다.

혹자는 신파로 마무리 되어 좀 아쉽다고 했는데 난 이 정도면 오케이.

신파가 과하면 나쁜거지 마냥 잘못된 건 절대 아니니깐.

 

그래도 난 잔잔한 영화를 보겠다면 이런 영화 딮-다크한 영화보다는

일본의 일상적인 잔잔함을 추구하겠다. 지루한 건 지루한 거다.

 

ps. 갤버스턴를 홍보하는 좋은 지역홍보영상(?)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