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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때는 쉬어가기.
오늘의 일기 본문
그래도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였다. 친구가 그랬다, 힘들어도 되지만 지치면 안된다고. 사람들 속에 섞이면 하하호호 이야기하며 지친 사실을 까먹지만 나를 대면하는 순간이 오면 진이 바로 빠져 버린다. 그릇된 내 모습이 떠오르며 과거에 나를 묻어버린다. 그런 생각을 했다. 난 왜 사람들과 함께 있길 바라는걸까. 결국 외로운 동물이여서란 결론에 도달했다. 나의 이런 앙탈이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되고 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외로움을 안으로 돌리기 시작했나보다. 어렵다. 오늘 약을 안 먹어서 이런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