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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때는 쉬어가기.
일상으로 잘 돌아갈 수 있을까. 부딪쳐 보라고 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스스로가 무너져 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아프다기보다는 너무 심연 깊이 내려온 거 같아 저 위까지 내 스스로를 인양할 자신이 없다. 내가 선택한 하강이지만 막상 내려오고나니 제자리를 찾기에 너무 어려울 거 같아 걱정이다. 이런 무책임한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것은 염치 없는 행동일까. 그냥 하염없이 자고 싶다.
많이 아픈 하루였다. 매일매일이 롤러코스터만도 같다. 하릴 없이 시간을 태울 때면 괜찮았다가 또 내가 나라는 걸 자각하게 되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그래도 내일은 괜찮겠지란 마음으로 다음 날을 준비해도 낙차 큰 내 감정의 가속도를 느끼면 변함 없은 내 자신이 밉기만하다. 오늘 유튜브를 보며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선택을 투병이라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란 전문의의 영상을 보았다. 관련된 영상을 보며 눈물이 났다. 내가 무서웠다. 투병 중인 사람들의 생각 또한 공감되어 내 스스로가 더욱 더 안타까웠다. 주위 나를 믿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난 너무나도 나쁜 사람인 걸.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그냥 쉬고 싶을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으니 편하기만하다. 그..
급하게 서울에 올라왔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잘 보내드렸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 주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 쉬게 되었다. 너무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를 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오늘도 많이 힘들었다. 방에 돌아와 눈물을 부었다. 아무 것도 안했지만 되려 그 사실로 더 힘들었다. 다시 괜찮아졌지만 이것도 감정이라는 파동의 마루에 불과할 것이다. 아프다. 그냥 내 자신을 흐리게 하고 싶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그냥 전부 다 묽어지고 싶다. 그러면 나 또한 서서히 옅어지겠지.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힘들다고 말하자니 스스로가 또 한없이 부끄러워 막상 염치가 없어지는 요즘이기도 하다. 혹자는 힘듦을 받아들이라고 했지만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아프기만하다. 나로 시작된 아픔이라 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난 아파야 하는 사람이니깐'이란 참 안타까운 그렇지만 고칠 수 없는 생각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게 끝이 막힌 굴이 아닌 터널이길 바라본다.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음을 많이 느낀다. 자신감이야 원래 내게서 찾기 힘든 친구였지만 요즘은 그 자취나 냄새 조차 찾기 힘들다.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내 자신감 있는 행동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결국 내 마음 속에서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는 '피해를 준다.'이다. 돌이켜보면 내 줏대로 행동하..
혹자는 이 모든 과정은 흘러가는 것이라 했다.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것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될까? 그 순간만큼은 힘든데 말이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쁠까? 기쁜 것을 하는 삶이 맞는 삶일까. 어렵다.
요즘은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사람은 왜 살아가는걸까. 사람은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야할까.' 나는 이 질문에 자아실현이란 가장 본능에 충실하면서도 기본적인 답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는게 삶이 아닐까 생각하였고 그렇게 충실히 살아왔다. 그러나 요즘의 나는 이런 생각이 그릇된 생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 역시 든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지만 그 욕구를 위해서 희생해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면 그게 맞는 선택일까? 그게 심지어 나의 행복이라면, 이게 맞는 선택일 것일까. 요즘 많이 힘들다. 단순히 행복을 포기해서 힘든 것이 아니다. 삶이 무료해서 힘든 것도 아니다. 내가 살아온 방식이 잘못됐다는 신념이 무너지고 있어서 힘들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매일매일이 멍하다. 혹자는 자아실현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