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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2 (1)
지칠 때는 쉬어가기.
2024년의 첫 글.
2023년은 참으로 고된 연도였다. 내가 빚은 시련이 나를 너무나도 짖눌러 그 존재가 없어질 뻔까지도 했다. 너무 거창하게 말했는데 나는 그냥 불행했다. 자의 반, 타의 반인 불행 속에서 계속 헤엄친 거 같다. 허우적 거리는 내 자신에 대한 고찰은 이제 그만하고 싶으니 생략하고자 한다. 나는 최대한 스스로한테는 용서를 구하되 관대해지지는 않으려고 했고 바깥을 향해서는 거리를 두고자하였다. 타의에 의한 스트레스는 결국 내가 어쩔 수 없으니 나만을 다스리려고 했던 것 같다. 덕분에 그래도 잘 지내고 있는 수준에 이른 것 같다. 최근에는 공연을 했다. 솔직히 말해 중도하차할 생각도 더러 있었고 스스로한테 만족스러운 공연은 아니었지만 과정 자체는 참으로 보람찼다.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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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5.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