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가오갤3
- 엑시트
- 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
- 갤버스턴
- 베리드스타즈
- 테넷
- tenet
- 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
- 젤다의전설왕국의눈물
- 새해전야
- 비밀의숲2
- 왕눈
- 8월의크리스마스
- 롱샷
- 넷플릭스
- 가오갤
- 스파이더맨
- 오브라딘호의귀환
- 생각
- 지푸라기라도짚고싶은짐승들
- 사냥의시간
- 토이스토리4
- MJ사랑해
- 비밀의숲
- 왕국의눈물
- 스파이더맨:파프럼홈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62)
지칠 때는 쉬어가기.
고마움으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냈다. 아파도 이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할 뿐이었다. 내 자신을 못 믿듯, 남들도 난 못 믿고 살았나보다. 내 마음의 문을 열면 자연스레 밖으로 나가는 문 역시 열리게 될 것이라 믿는다. 여전히 불안 속에 떨고 있긴하다. '잘하고 있다, 잘 해낼 수 있다'란 격려의 갈채에도 스스로에 대한 불신의 고집은 아직도 확고하다. 오늘도 오랜만에 놓았던 일을 다시 하는데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아 걱정만 앞섰다. 출근 시간대 지하철 마냥 우격다짐으로 일을 우겨 넣은 듯한 인상은 지우기 어렵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 행복하냐 묻냐면, 요즘은 '주위 사람들이 나 덕분에 행복해졌을 때'라고 말할 것 같다. 남들이 행복하려면 나는 좋은..
일상으로 잘 돌아갈 수 있을까. 부딪쳐 보라고 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스스로가 무너져 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아프다기보다는 너무 심연 깊이 내려온 거 같아 저 위까지 내 스스로를 인양할 자신이 없다. 내가 선택한 하강이지만 막상 내려오고나니 제자리를 찾기에 너무 어려울 거 같아 걱정이다. 이런 무책임한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것은 염치 없는 행동일까. 그냥 하염없이 자고 싶다.
많이 아픈 하루였다. 매일매일이 롤러코스터만도 같다. 하릴 없이 시간을 태울 때면 괜찮았다가 또 내가 나라는 걸 자각하게 되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그래도 내일은 괜찮겠지란 마음으로 다음 날을 준비해도 낙차 큰 내 감정의 가속도를 느끼면 변함 없은 내 자신이 밉기만하다. 오늘 유튜브를 보며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선택을 투병이라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란 전문의의 영상을 보았다. 관련된 영상을 보며 눈물이 났다. 내가 무서웠다. 투병 중인 사람들의 생각 또한 공감되어 내 스스로가 더욱 더 안타까웠다. 주위 나를 믿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난 너무나도 나쁜 사람인 걸.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그냥 쉬고 싶을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으니 편하기만하다. 그..
급하게 서울에 올라왔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잘 보내드렸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 주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 쉬게 되었다. 너무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를 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오늘도 많이 힘들었다. 방에 돌아와 눈물을 부었다. 아무 것도 안했지만 되려 그 사실로 더 힘들었다. 다시 괜찮아졌지만 이것도 감정이라는 파동의 마루에 불과할 것이다. 아프다. 그냥 내 자신을 흐리게 하고 싶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그냥 전부 다 묽어지고 싶다. 그러면 나 또한 서서히 옅어지겠지.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힘들다고 말하자니 스스로가 또 한없이 부끄러워 막상 염치가 없어지는 요즘이기도 하다. 혹자는 힘듦을 받아들이라고 했지만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아프기만하다. 나로 시작된 아픔이라 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난 아파야 하는 사람이니깐'이란 참 안타까운 그렇지만 고칠 수 없는 생각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게 끝이 막힌 굴이 아닌 터널이길 바라본다.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음을 많이 느낀다. 자신감이야 원래 내게서 찾기 힘든 친구였지만 요즘은 그 자취나 냄새 조차 찾기 힘들다.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내 자신감 있는 행동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결국 내 마음 속에서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는 '피해를 준다.'이다. 돌이켜보면 내 줏대로 행동하..